4월 4일 첫 나들이에 선생님과 친구들은 한결들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입학하고 한달이 지난 지금...첫 나들이로 앞산의 봄꽃구경을 하러갔답니다.

교실에선 화장실도 다녀오고, 가방도 챙기고, 주의해야될 사항에 대해서 친구들에게 일일이 알려주시느라 분주하고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다녀올수 있기를 기도하면서, 각자 차에 올라탔습니다.

올라타서 두런 두런 이야기를 나누던 친구들의 입에선 서서히 환호성이 일고 있었습니다.

앞산네거리에서 올라가는 양쪽길 옆으로 하얀 벚꽃이 바람에 흔들리며 일제히 손을 흔들고 있었고, 그 모습에 친구들은 "선생님~! 꽃이 많이 폈어요~..와~~"..하며 손뼉을 치기 시작했답니다.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에 모두들 환한 웃음으로 즐거운 견학 길이 시작되었습니다. 차량에 내려서 20-30분되는 산책로를 걸어가자니, 힘도 들고 가방은 무겁고, 처음 노래를 부르며 흥이나던 모습이 조금씩 지쳐서 "힘들어요.."라는 소리도 들렸답니다.

그렇게 지쳐갈때쯤 도착한 잔디밭에서 식사를 하고, 언제 그랬냐는듯, 뛰어노는 친구들을 보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점심을 먹고나서 체육시설을 함께 해보며 몸을 풀고 물소리를 듣고 나비를 보며 함께 뛰어다니기도 하였답니다. 그렇게 열심히 뛰어다녔으니 내려오는 산길은 어찌나 힘들고 힘들었는지.... 차를 타기위해 걸어왔던 길을 다시 갈려니 친구들도 힘듦이 역력합니다.

가면서 사진도 찍고, 쉬엄쉬엄가니 오던시간보다 배로 걸렸구요...^^;..

그렇게 조금은 힘든 첫 나들이였지만, 꽃이며 나무, 나비, 새등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함께 했던 시간은 너무나 즐거웠답니다. 다음에 올때는 더 씩씩하고 가볍게 올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친구들 ~! 참 잘했어요~!.

<하늘반친구들>

<초록반친구들>

<보라반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