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내리는 비로 인해 어린이집은 그야말로 야단법석이었습니다.

가야할지 말아야할지로 인해 원장님이하 선생님들은 분주히 움직였고, 계속 울리는 전화로 그야 말로 정신이 없었답니다.  조금 지나니 비는 서서히 그쳐가고 하늘은 밝아왔습니다. 견학을 가라고 비구름이 물러가는것인지....^^...

동물 단원을 배우며 동물원에 간다는 기대에 부풀었을 우리 친구들을 생각하며 혹시라도 다시 비가 내릴까 싶어 오전에 다녀오기로 결정했습니다.

드디어 출발하고, 아이들의 표정에는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달성공원에 도착하고 견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줄지어 차례차례 동물을 구경하며, 선생님이 설명해주시는 이름과 특징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공작새의 화려한 모습도 보았고, 사슴이 뛰어노는 것도 보았으며, 곰, 오리, 늑대, 호랑이, 사자, 코끼리...... 책에서 보았던것을 가까이서 보았답니다.

습기가 많아 아이들의 이마에는 땀이 송글 송글 맺혔지만 동그란 눈에는 호기심으로 가득했습니다. 쉴새 없이 달성공원을 둘러보고, 돌아오는 차안에서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되새겨보았답니다.

어수선한 아침이라 모든 부모님께 도시락에 대한 공지를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한달에 한번 정도 부모님께서 직접 아이들을 위해 준비해주시는 것이니 만큼 정성과 사랑이 가득할 겁니다.  상황에 따라 번거롭게 되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견학은 되도록이면 가도록 진행되며, 실내에서 이루어지는  견학을 제외하고는 우천시 취소됩니다.

모든 상황들은 우리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고, 우선시되어 집니다.